어떤 여행이야기, 사막














여행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재미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겠죠? 이탈리아에 가면, 파스타와 피자를 먹어봐야 하고, 터키를 가면 케밥을 먹어봐야 할테구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도 많지만, 숨겨져 있는 맛난 먹거리, 차들도 아주아주 많답니다. 여행지에서 먹어봤던 먹거리들에 관한 얘기들, 함께 나눠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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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 제주 음식열전
 plus one  | 2010·08·24 22:17 | HIT : 11,218 | VOTE : 565

"제주에 가본적 있어?"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반응들은 "당연하지"라 대답입니다. 저도 몇해전 한번 다녀온적이

있었고, 에바님도 비더윤즈도 두어번씩은 다녀들 왔었다 합니다.  여러분들은 제주에서 무엇을 드셨나요?

자!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제주도의 음식, 먹어봐야 할것들 옥돔이 나오네요. 그리고 제주흑돼지, 똥돼지

말고기도 나오구요. 아 갈치도 있습니다. 그리곤 입맛에 맞지 않는다란 의견도 있네요. 언제부터 빅허브버거가

제주에 가면 꼭 먹어야할 음식에 들어갔을까요? (사실 저희도 먹자 하긴했습니다.. ㅎㅎ)

식재료로말고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이 뭐야 라고 물을때 사람들은 선듯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이유는 아마도 생소한

음식이름 때문이 아닐까요? 몸국,자리물회,깅이죽,보말국 당췌 주 재료가 뭔지 육고기진 바다고긴지도

알수가 없습니다.   자~~ 현지인과 함께한 제주여행! 저희가 맛본 제주음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7시 40분 이른 비행기를타고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미쯔님의 아버님께서 죄송스럽게 마중도 나와주셔서 미쯔님집으로

편하게 도착하니 어머님께서 아침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제주에서의 첫음식, 여름이면 거의 매일 드신다는 "제주냉국"  타지방의 냉국은 물을 끓여서 국물을 만든 후에

식혀서 만들고 재료도 주로 오이, 콩나물 등 단순한 반면 제주의 냉국은 냉수에 날된장(막장)을 바로 풀어서 만들어

먹는 점이 다릅니다. 이러한 이유는 훌륭한 된장이 있었기 때문이겠습니다. 제주는 콩과 된장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네요. 그밖에도 톳냉국,우미냉국,정각냉국,물웨냉국,나물냉국,오징어냉국,해삼냉국 등등등 참으로 많습니다. 

식당에서 팔기보단 보통 가정에서 많이 해드시는 음식입니다. 서울에서도 오이냉국, 콩나물냉국을 식당에서 팔지않는

것처럼요.  제주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국이있습니다. 냉국만 하더라도 십여가지가 넘는데 그 이유는 쌀이 귀한탓에

거친 잡곡을 많이 섭취해야하는 제주사람들에겐 국은 꼭 필요한 반찬이었던 거지요. 그래서 국 문화가 많이

발달 되었다 합니다. 그리고 아침일찍 수산시장에서 사오신 살이 통통이오른 "갈치"

자연사랑갤러리 찾아가는길에 들렀던 식당입니다. 고기국수와 몸국을 시켰어요. 우선 밑반찬이 깔려주고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는 밑반찬이구요. 굳이 찾는다면.. 제주도 고추가 더 맵다? 근데 정말 맵더군요 모든 식당들이

자! "몸국"입니다. 국이름도 재밌습니다. 왜 몸국일까요? 왠지 몸이라니 고기가 들어갔을것 같습니다.

몸국은 `모자반국`의 사투리인데 제주에서는 큰일을 치를 때 빼놓지 않고 준비하는 음식으로,

모자반이라면 가지가 많은 해조류.  바닷가 바위틈에서 많이 자라며 연한 것을 채취하여 식용으로 먹습니다.

돼지고기나 돼지뼈를 삶은 국물에 돼지의 내장과 말려두었던 "몸" 을 씻어 넣어 끓입니다.

`몰망국`이라 부르기도 하며 잔치집에서는 전날, 초상집에서는 다음날 돼지를 잡아 삶아낸 국물에

 몸, 배추, 무, 무청 등을 넣고 가마솥에서 돼지내장과 함께 끓여 손님들에게 대접했다고 합니다.

아~~ 맛입습니다. 정말 처음먹어보는 맛으로 해초와 돼지고기 진한육수맛이  묘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이번엔 "고기국수"가 나왔네요.제주도 향토음식인 고기국수는 돼지고기 사골을 우려낸 진한 고기육수에 국수를

말고,  고명으로 편육을 올려줍니다. 제주도 서귀포를 중심으로 다른 지방의 잔치국수처럼 경조사 때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전통국수.  사실 제주도 지역에서 고기 국수는 그리 특별한 음식은 아니라 합니다. 한 동네에서 돼지를 잡고

난 후 남은 국물에 면을 말아 먹은 것을 유래된 아주 서민적인 음식입니다.

미쯔님이 리뷰를 올리셨네요.

http://www.samack.com/freeboard/view.php?id=food&page=1&sn1=&divpage=1&category=10&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6

이건 정말 너무 맛있었요!! 물론 지금올린 모든 음식이 맛있긴 하지만 면을 좋아하는 저롯선 최고였습니다.

질좋은 고기가 보이십니까? 거뭇거뭇한것이 흑돼지기 맞네요. 고기도 듬뿍!가격도 저렴하게 4000원 입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빼놓을수 없는 "물회"입니다. 사실 자리물회가 가장유명하답니다. 하지만 미쯔님께서 육지인들은

조금 싫어할수 있으니 한치물회를 먹어보라 권하셔 한치물회로 먹었습니다. 자리돔은 제주에서 많이 잡히는

물고기로 보통 15cm 내외의 작은 고기더군요. 젓갈로 먹기도 하고 뼈째 물회나 그냥 회로들 먹습니다.

"자리돔"은 제주나 경남통영 근처에서만 잡힌다고 하니 꼭 드셔보시라 하고 싶네요.

물회는 고추장와 된장의 적절한 비율이 중요한듯 합니다. 냉국에도 생선이 들어가는것도 있으니 냉국과 물회의 차이가

뭐야? 라고 물을 실수도 있겠지만 냉국과 물회의 차이는 국과 찌개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함께먹은 "제주흑돼지 두루치기" 저식당은 관광객들이 아닌 현지인들에게 맛있다 소문난 곳이었는데,

거문오름에서 안내를 해주셨던 분께서 제주사람들은 음식양을 푸짐하게 많이준다 하셨는데 정말 이더군요.

물회두개에 두루치기2인분을 시켜 다먹지도 못하고 배를 통통거리면 나왔습니다.

제주음식의 하이라이트! "갈치국"입니다. "갈치로 국을 끓여요??" 영 비릴것같고 어째 갈치를 물속에

둥둥 띄운다는게 영 상상이 되질않습니다.

제주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물좋은 갈치를 사다가 국을 끓여 주는 것이 극진한 손님 접대 방법이었답니다.

갈치는 단백질 함양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있어서 맛이 좋고 당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고유의 풍미가

있습니다. 비릿한 듯 하면서도 담백하여 입에 착 달라 붙는 맛이 여느 국과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갈치와 고추,마늘,국간장을 넣고 늙은 호박을 넣는게 뽀인트!  배춧잎을 넣기도 하고

갈치국이라기에 갈치조림과 연결 왠지 빨갛게 나오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맑은 국물에 칼칼한것이 아..

저희를 귀한손님으로 생각하셨는지 미쯔님 어머님께서 물좋은 갈치를 사오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혀 비리지 않고. 비리지 않는 갈치국엔 미쯔어머님의 노하우가 있기에 여기선 공개치 않겠습니다.흠흠 

그리고 온갖 젓갈들 전 제주에만 있다는 "자리젓"을 샀구요. 에바님과 미쯔님은 "갈치젓"을 사셨답니다.

자리젓은 조그마한 자리돔들이 들어있었고, 갈치젓은 쌈을 싸먹기 편하게 갈아져있어 쌈젓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리고 멸치젓, 낙지젓 기타등등

제주에선 "콩잎"에 각종 젓갈을 싸서 먹습니다. 콩잎이라뇨??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선

쌈엔 콩잎이더군요. 콩잎은 골다공증과 유방암억제 기능까지 함유하고 있다니 많이 먹어야 겠어요.

근데 서울에서 구할수 있을까요?

자~~ 자리젓과 콩잎과 한쌈 했습니다. 꺼끌꺼끌한것이 호박잎과 비슷하고 특유의 콩비림이 살짝 나긴하지만 씁쓸한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 어린잎을 따먹기에 5월과 6월사이가 가장 좋을때라고 합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온 서울 촌사람들을 위해 콩잎을 구해 주셨습니다. 지금도 맛있던데 5~6월엔 더 맛있겠네요.

송악산을 둘러본후 먹은 "제주감귤막걸리"와 각종 해산물 (한치,전복,멍게,소라) 향긋한 감귤의 향과

달달한 맛, 더운날 땀을 식히기엔 더할나위가 없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제주흑돼지"를 먹었습니다. 토종돼지는 아니지만 고구려시대에 몸집이 작은 재래종이 제주까지

전해져 토착종으로 자라난것으로 보인다는 흑돼지.  외국개량족의 1/3의 체구를 가지고 있고, 성장속도는 느리지만

질병의 대한 저항력은 아주 강하다 합니다. 지금은 재래종과 개량족의 교배가 이루어져 순수한 흑돼지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외국의 개량종보다 육질이 맛있는건 사실입니다. 하.. 배고픕니다...  ㅠㅜ

제주에 왔으면 역시 "제주한라산소주"는 마셔야지요^^

 

 

EVA
모든 음식이 정말 다 맛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먹어본 갈치국은...캬~~ 하얀국물로 나와서 당황했었지만 한숟가락 떠 먹어보곤 그 개운함에 반해버렸답니다. 호박의 달달한 맛이 어우러져 있었지요... 아흐... 그립네요.

10·08·28 13:56

미쯔
이 글을 포스팅하기 전에 플러스원님이 자료를 찾으시다가 여타 다른 블로거들이 제주음식에 대해 '맛없다'라고 쓴 포스팅을 보고 읽어주셨던 기억이 나는 군요. 그 블로거들은 정말 운도 없이 음식맛이 나쁜 식당들만 골라다녔을까요. 제주도 예비 여행자들이 그러한 블로거들의 글을 '진리'로 읽지 말고, 이런 글을 함께 읽어야 할텐데요. 요리전문가 답게 제주에서 맛보았던 향토음식들을 만드는 법까지 조사하셔서 잘 소개해주셨네요.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한가지만 그대와 함께했던 '현지인'으로서 하나 수정해 드리자면, 저기 '흑돼지 두루치기'라고 써놓으신 음식은 제주돼지고기는 맞으나 '흑'돼지는 아니었네요. 그게 아쉬워서 다음날 저녁식사때 진짜 '흑돼지' 구이를 먹으러 갔던거지요. ^^

10·09·01 16:39

비더윤즈
ㅋㅋㅋㅋㅋㅋㅋ 흙.돼지 라뇨- (역시 재미있는 오타찾기 놀이.)
앗, 오타 고치신것 같습니다. '흑돼지 두루치기' 라고 맞게 써있군요. ㅎㅎㅎㅎ

10·09·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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