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행이야기, 사막














여행에서 현지 음식을 맛보는 재미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겠죠? 이탈리아에 가면, 파스타와 피자를 먹어봐야 하고, 터키를 가면 케밥을 먹어봐야 할테구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들도 많지만, 숨겨져 있는 맛난 먹거리, 차들도 아주아주 많답니다. 여행지에서 먹어봤던 먹거리들에 관한 얘기들, 함께 나눠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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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 [커피]커피를 소개합니다. 강릉 박이추 선생의 보헤미안과 커피~
 남지향  | 2010·07·12 16:49 | HIT : 1,641 | VOTE : 474

이.것.은?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랑처럼 달콤하다.'

이.것.은?

무엇?

 

 

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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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에는 윈톤켈리의 피아노가 흘렀다.웨이트리스가 하얀 커피잔을 내 앞에 놓았다.

그 두툼하고 묵직한 잔이 테이블 위에 놓일 때 하고 듣기 좋은 소리가 났다.

마치 수영장 밑바닥에 떨어진 작은 돌멩이처럼, 그 여운은 내 귀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나는 열여섯 살이었고, 밖은 비였다.

그곳은 항구를 낀 아담한 소도시.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는 늘 바다 냄새가 풍겼다.

하루에도 몇 번인가 유람선이 항구를 돌았고, 나는 수없이 그 배에 올라타 대형 여객선과

도크의 풍경을 질리지 않고바라보곤 했다.

설사 그것이 비내리는 날이라해도, 우리는 비에 흠뻑 젖어가며갑판위에 서 있었다.

항구 근처  카운터 외에는 테이블이 딱 하나밖에 없는 조촐한 커피집이 있어,

천장에 붙어 있는 스피커에서는 재즈가 흘러나왔다.

눈을 감으면  깜깜한 방에 가두어진 어린아이같은 기분이 찾아왔다.

거기엔 언제나 친숙한 커피잔의 온기가 있었고, 소녀들의 보드라운 향내가 있었다.

내가 정말로 마음에 들어했던 것은, 커피맛 그것보다는 가 있는 이었는지도모르겠다고,

지금은 생각한다.

내 앞에는 저 사춘기 특유의 반짝반짝 빛나는 거울이 있고,  거기에 커피를 마시는

자신의 모습이 또렷하게 비추어져 있다.

그리고 나의 배후로는 네모낳게 도려내진작은 풍경이 있었다.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의

선율처럼 따뜻했다.

내가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은 나를 축복했다.

그것은 또한 아담한 소도시에서 한 소년이 어른으로 성장해가기 위한 은밀한 기념사진이기도 하다.

자, 커피잔을 가볍게 오른손에 쥐고, 턱을 당기고, 자연스럽게 웃어요. . . . 좋았어, 찰칵.

" 때로 인생이란 커피한잔이 안겨다 주는 따스함의 문제" 라고 리차드 브로티간의 작품어딘가에

 씌여있다. 

커피를 다룬 글중에서, 나는 이 문장이 제일 흡족스럽다.

무라카미 하루키 / 커피를 마시는 어떤 방법에 대하여

남지향
꼭 한번 이곳에 가보고 싶어서 담아봤습니다.
그리고...커피에 관한 책 한권이요^^

10·07·12 16:51

미쯔
카페같지 않은 외관의 건물인데, 메뉴판 한가득 커피가 가득한 곳이군요. 실내보다는 저 밖의 하얀색 테이블 벤치에 앉아 마시면 좋겠어요. 위에 파라솔 하나 있으면 더 좋겠네요. ^^
사실 그보다 저는 밑에 있는 글을 읽으면서 '얼라, 하루키가 이런 책을 썼었어?' 하고 방금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답니다. 그런데, 책이름이 '커피를 마시는 어떤 방법에 대하여'가 아니었군요?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라는 에세이집에 실린 한 꼭지인가 봅니다. 저 책 사야겠는데요. 지향님 덕분에 좋은책 알게 된것 같아요. 감사해요!

10·07·12 20:09

비더윤즈
왠지 건물이 우리나라 건물같지 않아요. 어디 일본에 가면 볼수있는 그런 건물같은 느낌 +ㅁ+
커피잔이 빈티지 하면서도 예쁩니다 ^^

10·07·13 11:37

plus one
바그다드 카페처럼 아주 쌩뚱맞은곳에 있을것같은 카페입니다. 와~ 저 수많은 커피종류좀 보세요..

10·07·13 19:27

EVA
커피잔도 맘에 들고 메뉴에 간단한 설명이 곁들여있는것도 저같이 커피맛 잘 모르는 사람에겐 딱이네요!

10·07·15 11:22

bonobono
사장님이 참 멋진 분이죠. 예전에 강릉 갈때마다 갔던 곳이예요. 커피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고로케(직접 만드는 건 아니예요.)가 참 맛있어요. 돌아와서도 인터넷으로 고로케 주문해서 먹은 기억이 있네요. ㅎㅎ

12·04·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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